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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비만치료제 제약사들과 약값 인하 협상중"

연합뉴스

입력 2025.11.05 11:08

수정 2025.11.05 11:08

"미 정부, 비만치료제 제약사들과 약값 인하 협상중"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오젬픽 (출처=연합뉴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오젬픽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라이 릴리 및 노보 노디스크와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를 협상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양사의 비만치료제 일부 저용량 제품을 웹사이트 'TrumpRx'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제약사와 직접 협상한 저렴한 약가로 처방약을 판매하는 'TrumpRX'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저용량 제품은 한 달분 149달러에 제공될 예정이며,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시작 용량은 299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일라이 릴리가 직접 판매 웹사이트에서 파는 가격보다 약 50달러 낮은 수준이다.



합의가 이뤄지면 메디케어(65세 이상 노인과 특정 장애인 의료 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 지원)에서 이들 비만치료제의 비용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제약사 경영진들과 함께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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