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한라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 공모에 참여한다.
제주한라병원(이하 한라병원)은 5일 제주썬호텔 연회장에서 개원 42주년 기념 언론사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라병원은 "제주도민이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의지의 선언"이라며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의료역량 강화의 과정이다. 의료자립도 제고, 의료자치 실현이라는 제주 의료의 오랜 염원을 구체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라병원은 "우리병원은 현재 지정 기준을 충족할 만한 의료역량과 전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심뇌혈관질환, 암, 장기이식 등 중증진료 분야뿐 아니라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응급의료지원단 △닥터헬기 등 상급종합병원의 핵심 요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라병원은 지난 9월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상급병원지정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비·숙박비 등 경제적 부담과 시간 손실로 인한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민들이 '섬 안에서 완결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약속"이라며 "도민의 병원으로서 제주 의료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당당히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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