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르빵(Le Pain) 챔피언십' 베이커리 대회에 국산 밀을 활용한 '우리밀 뺑드미 대회'를 최초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르빵 베이커리가 주최하는 기존 대회에는 바게트·크루아상 분야만 개최되었으나, 올해는 농식품부의 예산 및 원료 지원으로 '국산 밀 분야'가 최초로 신설됐다.
9월 진행된 예선에서 선발된 6개 사가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 진출작이 9일까지 전시된다. 그 외에도 농식품부는 국산 밀 홍보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국산 밀 제품을 시식과 함께 소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밀 뺑드미 대회'에서 사용되는 밀가루는 올해 농식품부가 시범 추진한 블렌딩(Blending)한 원맥을 원료로 활용되는 첫 사례이다.
국산 밀은 그간 성분 균일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농식품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밀 1500톤을 블렌딩하여 품질균일도를 높이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블렌딩한 밀은 수입 밀보다 균일도가 높게 나타나,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밀 블렌딩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향후 전용 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김경은 농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장은 "이번 제빵대회는 프랑스대사관의 후원을 받는 유일한 대회인 만큼, 국산밀빵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블렌딩 시범사업을 확대해 가는 등 수요를 고려한 국산 밀 산업을 육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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