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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피츠버그, '타율 0.050' 배지환 웨이버 공시

뉴스1

입력 2025.11.05 11:30

수정 2025.11.05 11:30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배지환(26)이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웨이버 공시됐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5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외야수 배지환과 내야수 리오버 페게로, 오른손 투수 잭 리틀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시즌 종료 후 오는 7일까지 60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선수들을 40인 로스터에 복귀시켜야 하는 피츠버그는 선수단 정리에 나섰는데, 배지환이 정리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매체는 "배지환은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050을 기록했다. 그는 2023년 메이저리그에서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32타점, 24도루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24년 제한된 출장 기회 속에 타율 0.189에 그쳤고, 2025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더 적은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피츠버그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뛴 배지환은 마이너리그 적응 기간을 거쳐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고군분투한 배지환은 내외야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 자질을 발휘하면서 생존 경쟁을 이어갔다.

2023년에는 11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듯했지만, 이후 부상에 발목 잡혀 안정적인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는 부상을 털고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러 개막 엔트리 승선에 성공했지만, 정작 정규시즌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생활을 했다.

배지환은 9월 확장 로스터 시행 후 다시 기회를 받았지만, 6경기에서 안타를 단 한 개도 치지 못했고, 지난 9월 15일 경기를 끝으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이후 더 이상 콜업되지 못한 배지환은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고, 결국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방출 신세가 됐지만, 배지환의 커리어가 끝난 건 아니다.
빠른 발과 수비 범위, 유틸리티 능력 등 장점이 살아있기에, 변화를 모색하는 구단이 배지환에게 손을 내밀 가능성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