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남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개소…강남권 첫 설립

뉴시스

입력 2025.11.05 11:31

수정 2025.11.05 11:31

강남구보건소 5층…서울성모병원 위탁 운영
[서울=뉴시스] 251104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_변기환 강남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센터장. 2025.11.05. (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51104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_변기환 강남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센터장. 2025.11.05. (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오는 10일 강남구보건소 5층에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센터는 강남권 최초로 설치되는 중독 전문 지원 기관이다.

기존 서울시 중독센터는 강북권 3개소에만 설치돼 지역 간 불균형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강남구는 최근 3년간 서울시 마약류 112 신고 건수의 약 27%를 차지하며 마약 관련 범죄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청소년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문제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예방부터 치료, 재활, 사회 복귀까지 아우르는 통합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센터는 지난 7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정신건강의학 분야 임상·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전문 인력 6명이 배치된다. 이들은 ▲중독 조기 발견 및 개입 ▲상담·치료·재활 지원 ▲가족 상담 및 교육 ▲중독 폐해 예방 교육 ▲지역사회 연계 협력 등 임무를 수행한다.

센터는 청소년·청년층을 대상으로 마약류, 디지털 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자조 모임과 가족 상담, 전화·센터 방문 상담 등을 통해 회복을 지원한다.


센터 개소식은 오는 10일 오후 2시 강남구보건소 1층에서 열린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서울시 관계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지열 병원장, 지역 사회 복지·중독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중독으로 고립되거나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누구나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공공이 책임지고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중독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구민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