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이찬진 금감원장, '벨기에펀드·실손의료보험' 민원인 직접 만났다

뉴스1

입력 2025.11.05 11:33

수정 2025.11.05 11:3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현안인 벨기에 펀드와 실손의료보험 관련 민원인을 직접 만나 민원 처리 방향을 설명했다.

5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1층 금융민원센터에서 민원 상담차 방문한 민원인들과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민원인 A 씨는 한국투자증권 벨기에 펀드 가입자로, 투자설명서에 중요사항이 미기재돼 있다며 '판매사의 설명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벨기에 관련 펀드 피해액은 900억 원, 접수된 민원은 총 12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원장은 "향후 현장검사 결과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내부통제 위반 사실 등이 확인되면 분쟁 민원을 포함한 모든 분쟁 민원의 배상 기준을 재조정하도록 판매사를 지도할 예정이다"고 했다.



또 "상품 판매 시 설명의무 미흡 등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상품설계와 판매 단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고도 밝혔다.

또 다른 민원인 B 씨는 과거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데 보험회사가 실손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 원장은 "의사의 진단 하에 수술을 받았는데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는 민원인의 주장을 경청하고 법원 판례 등 관련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 원장을 포함함 임원 12명이 매주 1회 금융 민원센터에서 현장 상담을 실시하는 '민원 상담 DAY'를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해 1월 14일까지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하는 소통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