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해역 가두리 1만 마리 입식…고수온 피해 대책 마련
시에 따르면 벤자리는 일본 남부·동중국해 및 우리나라 남해 일부 해역에 서식하는 아열대성 어류로 28~32도의 수온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며 횟감 수요가 높다. 최근 일본으로부터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고급 어종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와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대량 종자생산과 남해안의 통영 및 거제 가두리 양식장에서 양식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여수시는 지난 8월 시험 양식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 및 남해수산연구소와 협의를 지속한 결과 인공부화 벤자리 종자(4~5g) 1만 마리를 무상 분양받아 10월 거문도 해역 가두리에 입식했다.
한 달여간 모니터링한 결과 벤자리는 먹이 섭취가 활발하고 성장이 비교적 빨라 고수온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양식 품종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겨울 월동 적응성까지 자세히 확인해 내년도 시험 양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대체 품종 발굴로 어업인 소득 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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