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근현대사 속 우리 민족의 디아스포라 과정에서 지역 민요인 밀양아리랑이 해외동포 공동체에서 어떻게 확산·전승돼 왔는지를 다룬 책 ‘잇다, 밀양아리랑 디아스포라 동아시아 편’이 올해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경남 밀양시와 밀양문화관광재단은 ‘잇다, 밀양아리랑 디아스포라 동아시아 편’이 2025년 세종도서 지원사업 학술 부문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세종도서 지원사업은 양질의 학술·교양 도서를 선정해 전국 공공도서관 등에 보급하는 국가 독서·출판 진흥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잇다, 밀양아리랑 디아스포라 동아시아 편’은 재단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밀양아리랑 디아스포라 전승 조사 연구 사업’의 1차 연도 성과를 담은 결과물이다.
이 책은 일본 도쿄·교토·오사카와 중국 연변 등 동아시아 지역 현지 조사와 발굴 자료를 토대로, 해외동포 공동체 속에서 이어져 온 밀양아리랑의 전승 양상을 아카이브 형태로 체계화했다.
이치우 재단 대표이사는 “세종도서 선정은 밀양아리랑이 지닌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동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 미주, 유럽으로 이어지는 디아스포라 전승 조사와 국외 교류를 한데 묶어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아스포라 교류를 통한 지역 도시 상생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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