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태 전남도의원 행정사무감사 지적
최근 3년 다문화학생 360명 피해 집계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지역 다문화학생의 학교폭력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이재태 의원(나주3·더불어민주당)이 전남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문화학생 학교폭력 피해 실태와 대책 미흡을 지적했다.
전남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학교폭력 피해 학생 수는 2023년 153명, 2024년 130명, 2025년(9월 기준) 77명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3년 연속 가장 많았으며, 사이버폭력 역시 반복되고 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피해가 2025년 기준 47%(28명)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전남교육청은 다문화학생 전담 신고창구나 통역 상담체계, 전문상담 인력 등을 확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다문화학생 학교폭력 피해 통계 관리와 중학교 집중 관리 체계 구축, 온라인·다국어 신고 플랫폼 마련, 전담 상담인력 배치, 피해학생 사후 회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학생 학교폭력에 대한 특화된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다문화 전문상담사 인원 증원과 교육청별 현황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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