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 진보당 후보로 광주시장 출마

뉴스1

입력 2025.11.05 15:00

수정 2025.11.05 15:00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이 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내년 광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진보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5/뉴스1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이 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내년 광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진보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5/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이 진보당 후보로 내년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이 본부장은 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전성기, 상상 이상의 광주를 함께 만들자"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본부장은 "30년의 행정 경험과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으로서의 현장 경험을 통해 광주는 기존의 정치와 행정 방식으로는 더 이상 답을 찾을 수 없다고 확신하게 됐다"며 "군 공항 이전, 재정위기, 행정통합, 시립의료원, AI 국가시범 도시, 소각장 등 광주의 굵직한 현안들에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행정과 민주노총본부장으로서의 역량으로 호남의 전성기, 광주의 자존심 회복을 이끌겠다"며 "광주시청 4500 공직자 동료들과 손을 잡고 색다른 정치, 색다른 행정의 효능감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광주의 노동운동과 윤석열 퇴진, 사회 대개혁을 이끌었던 이종욱 본부장의 입당을 환영한다"며 "광주와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결심을 지지한다.

빠르게 절차를 진행해 공식적인 광주시장 후보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고(故) 오지호 화백의 증손녀인 박지윤 씨가 지지 발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불교미술사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씨는 "길을 여는 민주노총의 광주본부장 이종욱, 태평양의 50m 파도를 뚫고 길을 열었던 항해사 이종욱이 광주를 '청년을 위한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종욱 본부장은 1995년 광산구청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30년 동안 공직에 몸담으며 공무원 처우 개선과 조직 혁신에 힘써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장을 거쳐 현재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을 연임 중이다.
공직 입문 전에는 대형 선박의 항해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현장을 아는 행정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