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출석 여부를 놓고 일어난 갈등으로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교문위)의 행정사무 감사가 일부 파행을 보였다.
5일 광주시의회 교문위의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이틀째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의원들은 교육감 출석을 놓고 언성을 높였다.
조석호(광주 매곡·용봉·삼각·일곡) 의원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출석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시의회 7대 때까지 없던 시교육감의 상임위 출석이 8대 이후 생겼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긴급한 사안에는 반드시 나와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시장처럼 상임위 출석은 하지 않은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나윤(광주 북구6) 의원은 "이미 협의해 출석하기로 결정한 사안인데 왜 갑자기 뒤집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과거에는 어땠는가를 따지지 말고 교육감이 상임위에 나와 교육 현안에 대해 질문받고 대답하는 것이 시의회는 물론 시교육청에도 바람직하다"고 맞섰다.
의견이 엇갈린 두 의원의 언성이 높아지면서 감사장이 어수선해지면서 감사는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광주시교육감의 상임위 출석은 전임 장휘국 교육감 때 시의회 요구로 시작됐으며 타지역 시도교육감 일부도 상임위에 참석하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오는 10일 열리는 시의회 상임위에 출석하기로 시의회에 이미 통보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관행에 따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상황"이라며 "굳이 상임위까지 나가야 하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석한다는 것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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