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 개표율 90% 기준 맘다니가 50.4% 득표율로 무소속 앤드류 쿠오모 후보(41.6%)를 누르고 당선됐다. 월가 큰손들이 지난 6월 민주당 예비선거 이후 맘다니 기세를 꺾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쏟아 부었지만 이변은 없었다.
맘다니는 시내 임대료 동결, 무료 버스, 보편적 보육, 시운영 식료품점 도입 등 생활비 절감 중심의 공약을 내세웠으며, 부유층과 기업에 대한 증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갈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전략가 팀 그리스키는 로이터에 "맘다니의 당선은 흥미로운 실험이 될 것"라며 "그가 뉴욕을 얼마나 바꾸려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맘다니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강경 우파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협하는 반대 신호가 될 것이라고 그리스키는 평가했다.
뉴욕에서 강경한 진보적 정책이 얼마나 실현될지에 따라 미국 전체의 세금과 규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카디프 투자의 딘 라일킨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대도시에서 유사한 흐름이 보인다면 시장은 규제, 세금 리스크를 반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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