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츠크 최전선 서쪽 20㎞…군인 배웅하던 상징적 장소
러군 공세 강화…남쪽엔 최대 격전지 포크로우스크 위치
우크라이나 철도공사는 이날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러시아군이 철도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안전 문제가 커졌다"며 "크라마토르스크역을 무기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이우·르비우발 열차의 종착역은 하르키우 후사리우카역이 됐다.
도네츠크주는 후사리우카에서부터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까지 승객을 수송할 버스를 제공한다.
크라마토르스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북부에 있는 도시로, 동부 철도 교통 요충지다. 2022년 4월8일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란민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친 사건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북쪽엔 슬로뱐스크, 남쪽엔 현재 최대 격전지인 포크로우스크가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철도 시설에 대한 공격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열차 지연·취소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올렉시 쿨레바 재건 담당 부총리는 지난달 "러시아군이 8월 초 이후 철도 인프라에 거의 300회 공격을 감행했다"며 "(2022년 2월) 전면 침공 후 철도 직원 37명이 임무 수행 중 사망하고 22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임무 수행 중인 철도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우크라이나 철도는 공격 이후에도 신속히 복구하고 노선을 유지하며 여객과 화물을 모두 수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한 해에만 1억3500만t 이상의 화물을 운송했고 여객열차 90% 이상이 정시에 도착했다"며 "러시아의 공격이 지속되는 비상 상황에서도 정시 운행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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