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북미에서 수요 강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결 순이익을 상향 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2025회계연도 연결 순이익이 전년보다 39% 감소한 2조9300억엔이 될 것이라고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는 기존에 발표했던 2조6600억엔(44% 감소)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닛케이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세계에서 호조인 자동차 판매가 (순익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HV) 차량 판매가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판매대수 전망도 1130만 대로 기존 1120만 대에서 소폭 상향 수정했다.
곤 겐타(近健太) 도요타 집행임원은 "북미에서는 수요가 강하다"며 "아직 (수요가) 강한 상황이 계속된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 오른 49조엔이었다. 영업이익은 29% 떨어진 3조4000억엔으로 전망됐다. 각각 기존 전망치보다 5000억엔, 2000억엔 상향 조정됐다.
다만 올해 4~9월 순이익은 7% 감소한 1조7734억엔이었다. 매출액은 6% 증가한 24조6307억엔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미일 무역합의에 따라 25%인 자동차 관세를 12.5%로 낮추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기존 관세 2.5%와 합하면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 관세는 27.5%에서 15%로 인하됐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인 기존 관세 2.5%와 비교하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고관세를 떠안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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