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계 바둑 대회 사상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신한은행 세계기선전에 나설 한국 선수단이 확정됐다.
한국기원은 5일 "지난달부터 진행된 제1회 세계기선전 예선 결과 김지석 9단, 박민규 9단, 박진솔 9단, 안성준 9단, 윤준상 9단, 이창석 9단, 한승주 9단, 허영락 5단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시드를 받은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변상일 9단, 신민준 9단, 이지현 9단, 김명훈 9단 등 총 14명이 세계기선전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중국에서는 왕싱하오 9단을 비롯해 딩하오 9단, 당이페이 9단 등 7명이 국가 시드를 받아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 등 3명이 국가 시드를 받았으며, 선발전을 통과한 쉬자위안 9단 등 4명이 합류해 총 7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만은 2명이 참가하고 베트남의 하꾸윈안 아마 5단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후원사 시드 1장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세계기선전은 올해 신설된 대회로, 우승 상금만 4억 원에 달하는 등 1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바둑 대회 중 최고 상금을 자랑한다.
제1회 세계기선전은 내달 23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막식을 진행하고 24일부터 본선 32강전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2026년 상반기 중 신한은행 본점에서 3번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제한 시간은 피셔 방식(시간 누적 방식)으로 3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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