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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업체 계약' 울산시의원 연찬회, 행정사무 감사서 도마

뉴스1

입력 2025.11.05 16:48

수정 2025.11.05 16:48

울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5일 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2025년도 의회사무처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5일 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2025년도 의회사무처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5일 진행된 울산시의회 사무처 소관 행정사무 감사에선 '해외연수 항공권 부풀리기' 의혹 업체 계약으로 논란을 빚은 시의원 연찬회 행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손명희 시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해당 연찬회는 개최 3주 전 새로 선정된 여성 기업을 통해 3600만 원 상당의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며 "이 업체는 작년 시의회 교육위원회 해외연수에서 항공권 가격 부풀리기 및 QR코드 훼손으로 국민권익위에 적발돼 경찰 수사 중"이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 대표는 구의회 의장 출신으로 일부 시의원들의 추천과 영향력이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총무담당관은 "여러 업체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며, 대행업체가 바뀌면서 변경된 계약 내용은 없다"며 "해외 연수의 경우 의원과 직원 등 개별 구성원들이 업체와 직접 계약하기 때문에 총무 부서로서는 (해당 논란에 대해)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모르고 계약했으면 검증 시스템 부재고, 알고 했으면 직무상 판단 실패이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며 "의원과 의회 모두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운영이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진혁 의회운영위원장도 "검증 시스템상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 체계화해서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22~24일 충북 단양·제천에서 진행된 울산시의원 연찬회엔 전체 시의원 22명 가운데 7명이 불참해 15명만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