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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가서 또 차 포장지 위장 마약…5번째 발견

뉴시스

입력 2025.11.05 16:55

수정 2025.11.05 16:55

[제주=뉴시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4일 공개한 지난 1일 오전 제주항 인근에서 발견된 마약류 의심 물질.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4일 공개한 지난 1일 오전 제주항 인근에서 발견된 마약류 의심 물질.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연이어 차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발견됐다. 두 달 새 5번째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해안가에서 마약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이 차봉지를 발견해 뜯어보니 하얀가루가 들어 있어 마약류 의심 신고를 했다.

국립과학수사원 감식 결과 해당 가루는 케타민 약 1㎏으로 확인됐다.

1회 투약량(0.03g) 기준 3만300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마취제로 알려진 케타민은 진통 효과가 있으나 오남용 시 환각 등의 부작용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경과 공조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 해안가에서는 마약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지난 1일 제주항과 지난달 31일 제주시 조천읍 해안가에서 차 봉지에 위장된 케타민 1㎏이 발견됐고, 지난달 24일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케타민이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지난 9월29일께 서귀포시 성산읍 해상에서는 마대 자루에 케타민 20㎏이 담겨 있기도 했다. 66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대량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도 전담반을 꾸려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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