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K-수산 한 자리에…' 부산국제수산엑스포 개막

뉴스1

입력 2025.11.05 17:31

수정 2025.11.05 17:31

2025 부산국제수산엑스포 동원산업 부스에서 주요 내빈들이 즉석에서 손질된 동해안 참다랑어를 시식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홍윤 기자
2025 부산국제수산엑스포 동원산업 부스에서 주요 내빈들이 즉석에서 손질된 동해안 참다랑어를 시식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홍윤 기자


캐나다 인더스트리얼 플랑크톤사 관계자들이 수산양식용 미세조류 배양기를 소개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홍윤 기자
캐나다 인더스트리얼 플랑크톤사 관계자들이 수산양식용 미세조류 배양기를 소개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홍윤 기자


수과원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이 개체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홍윤 기자
수과원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이 개체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2025 부산국제수산엑스포'가 역대 최대 규모로 5일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따라 김, 명란 등 인기 수출 수산물이 행사장 전면 배치돼 주목받았다. 또 수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화하기 위한 기자재 및 신기술이 소개됐다.

수협중앙회는 행사장 입구로부터 가장 가까운 자리에 공항 면세점 콘셉트의 부스를 꾸려 수산업을 조명했다. 이 부스에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헌트릭스' 멤버들이 김밥을 먹는 모습과 함께 김 가공 제품을 소개하고 손질 생선 등 수산 가공품도 전시했다.



바로 옆 동원산업 부스에선 올해도 참다랑어 해체 쇼 및 시식회를 진행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해체 쇼에 활용된 참다랑어는 동해안에서 잡은 것으로 "최근 어획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쿼터제로 인해 상당수가 폐기되는 국내산 참다랑어가 많은 상황에서 수산자원 폐기물을 줄이고 지역 어민과 상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동원산업 측 설명이다.

동원산업은 노르웨이 연어 전문 기업 홉셋과 협업한 연어 제품도 선보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노르웨이에서 초저온으로 급속 냉동한 연어를 동원산업 부산공장에서 급속 해동해 신선도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김스낵, 김자반 등 김 관련 제품이 곳곳에 배치됐고, 강원도 지역 홍게나 오징어순대, 부산 백년가게 조씨집의 즉석 간편식 해물탕, 우리 전통음식 명란젓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덕화명란의 튜브형 명란젓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도 전시됐다.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자재 및 각종 설루션도 소개됐다. 양식 부문에선 시간에 맞춰 정량의 사료를 급여할 수 있는 대일의 'K-스마트 아쿠아팜'과 굴 양식 등에 활용되는 캐나다 '인더스트리얼 플랑크톤'의 미세조류 배양기기 등이 전시됐다.

또 다양한 기업에서 수산제조 부문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진공포장 기기, 생선 뼈를 발라내는 가공기기, 물류 관련 기기 등을 선보였다.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양식 설루션 기업들도 부스를 꾸렸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공공기관들도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선보였다.

수과원은 김 이후 대표 수출 상품으로 꼽히는 '굴'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개체굴' 양식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고수온대응 품종 '벤자리', 내수면 양식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처리해 농업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컨테이너 활용 모듈형 스마트 양식 수처리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수산자원공단은 탄소 저감을 위한 바다숲의 역할 및 주요 정책을 소개하며 관람객들에게 친환경 세면도구를 증정했다.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의 해외 수산업계도 이번 행사에 공동 부스를 차리고 수출 상담에 나섰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엑스포에선 총 29개국 460개 사가 1200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부산국제수산엑스포는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전시회와 함께 수산물 시식 행사와 글로벌 네트워킹 리셉션, 수중 정원 예술(아쿠아스케이프) 대회, 시민 참여형 이벤트 등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