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한국과 내년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있는 덴마크의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전은 매우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리안 리머 덴마크 감독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행사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팀의 장점, 열정, 그리고 항상 빠른 경기 속도를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머 감독은 "이번 조는 매우 흥미롭다. 서로 다른 축구 스타일과 철학을 가진 팀들이 있어 재미있는 대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항상 많은 장점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했다.
A조에서 32강 진출 예상팀을 묻는 말에는 "우리가 본선에 진출한다면 32강 후보이며, 멕시코와 한국이 두 번째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준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첫 경기 북마케도니아전이 있는데 매우 결정적이고, 이 경기를 이기면 아일랜드 또는 체코와 플레이오프 결승을 치른다"면서 "플레이오프라는 두 번째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며, 반드시 승리해 본선에 진출하겠다"라고 결의를 보였다.
그는 "멕시코는 축구 역사에서 매우 상징적인 곳으로, 덴마크의 첫 월드컵도 1986년 멕시코였고, 수많은 위대한 골들이 기록됐다"면서 멕시코에서 치르는 조별리그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리머 감독은 홈팀 멕시코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양 팀 모두 열정과 훌륭한 팬 문화를 갖고 있어서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프리미어리그와 덴마크리그 등 유럽 리그에서 뛰는 멕시코 선수들을 거론했다.
유럽 플레이오프 D조 플레이오프를 통한 월드컵 본선 진출팀은 내년 3월 26일 덴마크-북마케도니아, 체코-아일랜드 간 준결승에 이어 같은 달 31일 열리는 준결승 승자 간 단판 승부로 가려진다.
덴마크가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오면 내년 6월 11일 밤 10시(미국 동부시 기준, 한국 시간은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A조에는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한국,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 등 4팀이 배정됐다.
한국은 18일 밤 9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에는 1차전과 같은 장소에서 홈팀 멕시코와 경기하며, 24일 밤 9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에는 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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