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토스페이, '파트타임스터디' 환불 8일 개시…"순차로 결제취소 시작"

뉴스1

입력 2025.12.07 07:35

수정 2025.12.07 07:35

파트타임스터디는 지난달 24일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파트타임스터디 홈페이지 갈무리)
파트타임스터디는 지난달 24일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파트타임스터디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토스페이가 공부 학습 앱 '파트타임스터디' 피해자 환불에 나선다.

토스페이는 파트타임스터디 관련 접수된 환불 신청 건에 대해 이달 8일부터 차례대로 환불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토스페이는 파트타임스터디와 결제 건 대조를 마친 뒤 환불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로 결제한 고객들은 PG(전자지급결제대행)사 '나이스페이먼츠'와 '페이레터'를 통해 환불 신청을 할 수 있다.

나이스페이먼츠는 지난달 28일부터 즉시 결제 취소를 개시했다.

현재까지 약 700건을 우선 취소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스페이먼츠는 "가맹점 사정으로 보증금·정산 내역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며 "검증을 통해 환불 대상으로 확인된 건부터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페이레터도 현재 접수된 피해 건을 파트타임스터디와 대조하며 결제 취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파트타임스터디는 현재 무자력 상태로, PG사 및 토스페이는 자체 재원을 투입해 먼저 환불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용자 다수가 학생·수험생인 점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손실 부담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 PG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이번 사안을 다수 피해가 발생한 사건으로 인지하고 있고 신속한 소비자 보호를 요청하고 있다"며 "(환불) 절차를 12월 내 신속히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당국과 지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스터디워크는 지난 2022년 공부 습관 개선 앱 '파트타임스터디'를 출시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면 AI를 활용해 공부 상태를 판별하고 공부 시간을 측정해 주는 서비스다.

앱은 이용자들이 최대 20만 원의 보증금을 맡기고 공부 목표를 달성하면 보증금에 추가 상금을 더해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공부할 동기를 부여해 준다는 점에서 수험생과 취업 준비생 중심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늘었다.

그러나 파트타임스터디는 지난달 24일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안준용 스터디워크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는 법인 파산을 준비 중이다. 보증금 환불 문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유저 분들은 절차에 따라 채권자 등록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파트타임스터디 관련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 사기 혐의로 입건(정식 수사) 전환했다.


한편 민원을 접수 중인 한국소비자원은 "피해 소비자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신용카드 할부를 이용했을 경우 할부항변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부항변권이란 신용카드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할부로 구매했을 경우 소비자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다.
가맹점이 계약대로 이행하지 않을 때 소비자가 남은 할부금 납입을 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