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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AI 3대 강국 현실화'…규제프리·인공지능 전환 사업 본격화

뉴시스

입력 2025.12.07 07:41

수정 2025.12.07 07:41

NPU반도체·미래차 모빌리티·AI 실증…1634억원 투입 AI영재고 설립·AI 사관학교 전액 국비 운영…인재 양성
[광주=뉴시스] 광주 인공지능·모빌리티 융합 시범도시.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인공지능·모빌리티 융합 시범도시.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대한민국 인공지능 3대 강국(AI G3)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인 '국가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거점 광주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2026년도 정부예산으로 확보한 3조9497억원 중 AI 예산 1634억원으로 대규모 인공지능 기술 실증, 기반시설 구축, 인재양성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인공지능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208억원이 투입된다.

광주에 국가 신경망처리장치(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에 6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국산 NPU의 실증·활용을 위한 공공형 컴퓨팅센터를 조성하고 범용 소프트웨어 환경을 구축해 NPU 생태계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192억원을 투입해 광주에 구축돼 있는 국가AI데이터센터를 산업계·학계 등이 인공지능 연구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확충하는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현장의 기술을 인공지능으로 전환(AX)할 수 있도록 10억원의 예산으로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도시 전역을 인공지능 기술 실증 공간으로 활용하는 '광주형 규제프리 도시모델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규제프리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국가 사업이다. 광주시는 마중물 예산 5억원을 활용해 기존 규제특례의 적용 범위를 산업·서비스 단위에서 도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광주형 규제프리 도시규모 실증모델 마련을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통·안전·에너지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실증을 대규모로 추진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실증밸리 조성 사업'에 필요한 예산 297억원도 확보했다.

국산 NPU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조기 상용화를 위해 220억원을 지원하고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60억원)도 구축한다.

[광주=뉴시스] 광주시 2026년도 인공지능(AI) 예산.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 2026년도 인공지능(AI) 예산.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과 미래차(모빌리티)가 결합한 도시 구축을 위한 '미래도시모델 조성 계획'(10억원)을 수립하고 6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단위에서 자율주행차 200대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병원 방문부터 접수·진료·진단·수술·입원·퇴원·수납 등의 모든 과정을 인공지능으로 운영하는 AI특화병원 조성에 30억원이 투입되며 지역의 전남대·조선대·기독병원을 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실증연구지원센터 구축(16억원) 사업도 본격화 한다.

의료·바이오·뷰티 분야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해 AI헬스케어 실증 콤플레스 조성(25억원), AI 뷰티기기 기술 고도화(10억원) 등도 진행된다.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인재 양성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에 105억원을 배정해 최고급 실무교육 과정인 '소프트웨어(SW)마에스트로'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전 과정이 전액 국비 지원으로 운영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광주 AI 과학영재학교 설립 예산도 31억원이 반영돼 초·중·고·대학·산업으로 이어지는 인공지능 인재 사다리를 완성한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는 국산 반도체(NPU), 최첨단 자율주행, AI병원 등 국가 인공지능 핵심 전략을 최초로 실증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정교한 사업 기획과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이끄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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