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 등 2명 암살 뒤 연방군 파견 불구 소요 계속
6일 코아후아야나 시내 경찰서 앞에서 폭발사건 발생
이 번 폭발은 현지에서 최근 며칠 동안 시장 등 고위인사들이 암살 당한 뒤 시위사태가 일어나 연방 정부가 연방군대를 추가 파견한 와중에 일어났다.
코아후아야나 경찰의 헥토르 세페다 서장은 6일 발표에서 이번 폭발로 경찰관 2명이 살해 당했고 부상자들 중에는 민간인도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일부 희생자들은 폭발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장 부근 건물들도 여러 군데가 파괴 당했다고 서장은 말했다.
그는 "이번 (연방정부의) 연방군 파병으로 수 많은 해병대가 도착했다.
이 지역의 경찰은 10년 전 지역 주민들이 마약 카르텔들로 부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스스로 무기를 들고 일어난 민간 자경대로, 국가로부터 경찰 임무를 부여받고 공식 경찰이 된 조직이다.
이 경찰은 그 동안 마약조직들이 날뛰는 농촌 지역 여러 곳을 순찰하면서 치안을 담당해왔다.
코아후야나는 미초아칸 주의 태평양 해안에 가까운 지역으로 콜리마 주와의 경계선에 위치해있다. 콜리마 주는 멕시코의 강력한 폭력집단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본거지로 유명하다.
6일의 폭발사건은 미초아칸 주지사 알프레도 라미레스 베도야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모레나당 집권 7주년 축하 행사에 함께 참석하기 위해서 멕시코 시티로 떠난 뒤에 발생했다.
미초아칸 주에서는 베도야 주지사와 셰인바움 정부가 현지 치안상황이 악화해 범죄집단들끼리 교전이 빈번하고 이들에게 농민들이 착취당하는 것을 방치했다며 최근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져왔다.
이 곳에서는 범죄 집단들이 무인기로 폭탄을 투하하거나 광산과 도로 변에 여러 개의 지뢰를 매설해서 폭발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지난 해 주경찰이 압수한 폭발물과 각종 폭탄만 해도 무려 3000개에 달해, 2022년의 160개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주 경찰과 보안군에 따르면 올 해 지금까지 압수된 폭발물 만 해도 2000여 개에 달한다.
미초아칸주는합성 마약을 생산하는 화학적 전구체를 가장 많이 수입해 들여오는 곳이다. 지난 2개월 동안 멕시코 정부가 이 곳에서 단속한 마약제조 실험실만 해도 17곳이다.
한편 미초아칸 주는 미국에 수출하는 아보카도의 주 생산지이며 라임의 최대 생산지여서 범죄 조직들이 이들 농가들을 오랜 세월 동안 약탈해왔다.
주 정부는 6일 발표에서 "폭발물 제조" 주범을 알아냈다고 발표했지만 상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 상에는 경찰서 앞의 완전히 타버린 차량 사진이 나돌고 있다.
지난 달 미초아칸 주에서는 라임 재배 농가들의 대표로 직설적 항의를 맡아왔던 인물과 마약조직과 대결해 온 인기 높은 시장이 살해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곳에 이미 있는 4300명의 상주군과 이웃 주에서 파견된 4000명의 지원군 외에 추가로 연방군 2000명을 파견했지만, 폭력 사태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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