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를 배경으로 촬영한 단편영화 '유한회사 주마등'이 청주 단편영화제에 참가한다.
7일 충주지역 예술단체에 따르면 '유한회사 주마등'이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 별별공감'에서 상영된다.
'당산 생각의 벙커: 별별공감'은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다양한 감각의 소통을 실험하는 현대미술 프로젝트다.
청주대 아트앤패션디자인학과는 시니어모델 패션쇼를 열고, 청주대 영화과는 단편영화제를 개최한다. 세명대 실험영화연구소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도 참여한다
행사 기간은 12월 5일부터 2026년 2월 5일까지다.
당산벙커 8호실에서는 미니 단편영화제를 여는데 '주마등'을 포함한 단편영화 10여 편을 교차 상영한다.
'유한회사 주마등'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겠느냐는 주제를 담은 현대 판타지 블랙 코미디다.
죽음을 앞둔 여인이 주마등 회사의 영업사원이 보여 주는 계약서에 따라 2% 생존 가능성과 98%의 완벽한 죽음 중 하나를 선택하는 스토리를 그렸다.
정새들 감독은 "일상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진지하고 무겁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잔혹함, 부조리, 자학, 절망, 죽음 같은 대중에게 불편한 소재들을 편하게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산 생각의 벙커'는 1973년 충북도청 인근 당산의 암반을 깎아 만들어 충무시설로 사용했던 곳이다. 충북도가 2024년 10월 문화공간으로 재정비해 도민에게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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