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후보자로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한 데 대해 "양두구육식 이 정부의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방송·미디어 분야와는 전혀 무관한 김 후보자를 방미통위 위원장으로 지명했다"며 "이번 지명을 통해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던 (정부 여당의) 주장은 허언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2020년 민주당 추천으로 고위공직자범쇠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활동한 인물"이라며 "그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수의 책무를 져버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입법을 적극 옹호해 온 대표적인 친여 성향의 학자"라고 말했다.
또 "(김 후보자는) 통진당 해산 결정에 반대하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민의 상식과는 괴리된 국가관을 보여왔다"며 "이런 인물이 방송·미디어·통신 정책을 책임지는 국가기관을 과연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겉으로는 양고기를 내세우고 실제로는 개고기를 내놓는 '양두구육식 인사'에 다름 아니다"며 "국민에게 방송을 돌려주겠다던 약속은 결국 자신들의 편향적 코드에 맞는 인물을 앞세워 방송과 통신을 장악하려는 위장된 시도였음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이 부당한 방송 장악 시도를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토대인 언론의 자유와 방송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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