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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이어 구리도 고공행진…원자재 ETF 인기

뉴시스

입력 2025.12.07 10:00

수정 2025.12.07 10:00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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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금·은에 이어 구리 가격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뜨겁다. 원자재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방어)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올 들어 금·은·구리 관련 ETF가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KODEX은선물H는 87.2%의 수익을 나타내며 원자재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ACE KRX금현물(55.08%), KODEX 골드선물H(54.76%), TIGER 금은선물H(54.70%), TIGER 골드선물H(53.61%), TIGER 구리실물(26.23%), KODEX 구리선물H(24.62%) 등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금채굴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연초 이후 134.81%에 이르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투자자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최근 한달간 ACE KRX금현물에는 5257억원, TIGER 금현물에는 1063억원이 각각 순유입됐다.

미국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은·구리 선물 가격은 45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안정, 달러 약세 흐름이 금·은·구리 선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마켓워치는 "세 금속이 단일 연도에 새로운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은 1980년 이후 처음"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안정성, 달러 약세는 1980년과 유사하지만 올해의 경우 산업적 수요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금값이 올해 4분기 온스당 4060달러, 내년 1분기 4100달러, 2분기 4500달러, 4분기 4800달러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은값 역시 올해 4분기 온스당 49달러에서 내년 1분기 50달러, 2분기 55달러, 4분기 60달러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값은 올 4분기 톤당 1만800달러에서 내년 1분기 1만1000달러, 3분기 1만1500달러, 4분기 1만2000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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