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올해 7월 집중호우 이후 통행이 금지된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 자전거도로 횡단 교량에 중대 결함이 발견되면서 철거될 전망이다.
7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광주 우산동 풍영정천 자전거도로 횡단 교량은 지난 9월 안전 점검 용역에서 안전 등급 D등급을 받았다.
2012년 6월 준공된 해당 교량은 길이 44m, 폭 3.8m의 보도교로, 7월 400㎜ 이상의 집중호우로 인해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용역 결과 거더와 가로보는 전반적인 변형과 부식이 발견됐다.
받침장치의 경우 전반적인 부식에 더해 핀 사이 이격, 변경으로 작동불능에 해당하는 중대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량 지점부 거더와 가로보의 경우 단면에 작용하는 단면력이 허용응력, 허용하중을 초과하는 것으로 검토돼 구조적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교량 변형은 홍수 시 유수압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인 안전 등급은 D 등급으로, 변형·손상으로 인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해 통행금지와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광산구는 공공시설 복구 관련 예산을 확보한 뒤 철거 후 재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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