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내란전판법·필버법 등 우려 불식할 수 있도록 보완 조치"

뉴스1

입력 2025.12.07 12:25

수정 2025.12.07 12:25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5.1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5.1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과 관련한 입법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한 것들에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걱정을 불식할 수 있도록 필요하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내란전담재판부 도입과 관련해 법조계와 조국혁신당 등 각계에서 우려를 표하는 것과 관련해 조 사무총장은 "추진 방향은 명확하다"면서도 "내일(8일) 정책 의원총회를 통해 여러 의견을 들을 것이고 그 우려를 어떻게 해소해 나갈지 논의를 통해 (결과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석 의원 60명이 되지 않으면 필리버스터를 중지하는 국회법 개정안 움직임에 대해서도 "법안 처리라는 것은 마지막까지 미세한 부분들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며 "(조국혁신당 등에서) 혹시 우려가 있다면 원내에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법' 개정에 대해 "특별한 실익도 없이 법안의 정신만 훼손하는 개정안에 조국혁신당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안 중 하나인 지방선거 공천안과 관련해 이날 오후 지방선거기획단회의를 진행해 후속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기획단 회의를 통해서 정리된 안을 내일(8일) 최고위에 보고하고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며 "기획단 회의에서는 대의원·상무위원 등 핵심 당원의 축소된 역할을 어떻게 조정할지를 검토해서 최고위에 보고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부결된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에서 물러난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전 최고위원의 후임을 선출하는 보궐선거는 이르면 내년 1월 11일쯤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사무총장은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친이재명계'와 '친정청래계' 간 세력 다툼으로 보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매사를 특정 인물을 중심에 두고 편 가르기 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