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6일 "12월 초 3번째 미사일 방어 훈련을 러시아 영토 내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공동 훈련은 어떠한 제3자도 겨냥하지 않으며, 현재의 국제 및 지역 정세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6년 5월과 2017년 12월에 한 차례씩 미사일 방어 훈련을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실시한 바 있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훈련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조보는 양국의 첫 미사일 방어 훈련이 당시 한국에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시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20일 모스크바에서 양국의 미사일 방어와 전략적 안정성에 관한 회담을 진행하고 해당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때 러시아는 "양국 간 군사협력 확대는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상호 안보 보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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