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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대미 투자 2000억달러, 한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

뉴스1

입력 2025.12.07 16:50

수정 2025.12.07 16:50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2025.1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2025.1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000억 달러 규모의 대(對)미 투자와 관련해 "단 한 푼도, 1달러조차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삼프로TV에 출연해 "우리와 미국에 상호 이익이 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늘리고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분야로 활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미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 김 장관은 원전, 핵심광물, 인공지능(AI) 등을 꼽았다.

그는 "최근 많이 나온 이야기 중 하나가 원자력 발전소 이야기"라며 "미국이 원자력 발전소를 굉장히 많이 짓고 싶어 하지만, 미국에서 원전을 지을 수 있는 회사나 설비를 제작할 수 있는 회사가 없어 한국 기업들이 들어갈 여지가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광물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공급망 이슈가 크게 부각되는데 한국에 정제하거나 제련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업들이 있다"며 "이런 분야에서 서로 양국의 이익이 서로 맞는다"고 말했다.



AI 분야 협력과 관련해 김 장관은 "우리 입장에서도 미국의 기술이 필요한 분야가 있고 미국 입장에서는 우리의 제조 역량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할 수만 있으면 양국이 서로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분야,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원리금 투자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정도를 지금 기업들과 내부적인 밀당(밀고 당기기)의 과정들이 있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한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M.AX)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근본이 형세를 이긴다"면서 "(통상) 환경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우리의 경쟁력이 압도적이면 그 '형세'를 뚫고 나가는 분야가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판이 정해져 있다면 정해져 있는 서열을 바꾸기 어렵지만 AX로 모든 산업의 판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며 "판이 바뀌기 때문에 우리가 점프업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조업이 AI를 통해 전환하지 않으면 생존도 어렵고 미래도 없는 만큼 장관으로 있는 동안 제대로 판을 깔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