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유소년대회서 255.1점 쏴
최가혜는 7일 춘천공공사격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 유소년 공기총 사격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5.1점을 쏴 우승했다.
이는 지난달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반효진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255.0점)을 0.1점 경신한 신기록이다.
최가혜는 1차 스테이지 첫 5발에서 53.6점을 쏜 뒤 10발 합계 107.0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이후 2발씩 쏘는 엘리미네이션(탈락) 라운드에서도 1위를 지킨 그는 최종 255.1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2위는 이시다 쓰무기(248.6점), 3위는 가와무라 유카(227.2점 이상 일본)다.
경기 후 최가혜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점수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경기했더니 점수가 따라왔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전 시험 사격 때부터 잘 맞아서 오늘은 되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대회 전 특별한 조짐은 없었고, 어제 일찍 자고 푹 잤다"고 컨디션 관리 비결을 전했다.
최가혜를 지도한 손보라 코치는 "대회 전 최가혜 선수가 '나도 열심히 하는데 효진이가 너무 잘해서 가려져 있다.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진짜 일을 냈다"며 기뻐했다.
최가혜는 내년 대구시설공단팀에 입단해 절친인 반효진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신기록 수립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향한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전략종목 육성사업 일환으로 대한민국, 대만,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 5개국 만 18세 이하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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