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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국' 카타르 총리 "지금이 가자전쟁 휴전협상 중대 국면"

뉴스1

입력 2025.12.07 17:49

수정 2025.12.07 17:49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가자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 역할을 해온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지금 가자전쟁 휴전을 공고화하기 위한 협상이 중대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사니 총리는 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포럼 패널 토론에서 "우리는 중대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우리가 이룬 것은 일시적 정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휴전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가 이루어지고 가자지구에 안정성이 회복돼 사람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을 때까지 휴전은 완성될 수 없다.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재국이 휴전의 다음 단계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카타르 등 중재국의 노력으로 휴전이 발효된 이후 중재국들은 다음 단계로 이행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 왔다. 지난 4일에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중재국과 회담을 갖고 마지막 인질 송환 문제를 논의했다.

휴전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현재까지 생존 인질 20명 전원과 유해 28구 중 27구를 반환했다. 이스라엘은 20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주민들이 이집트를 경유해 가자지구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라파 검문소를 개방하고, 마지막 남은 사망 인질 시신이 송환되면 라파를 통한 가자 입국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무력 충돌이 계속 발생해 왔다. 양측은 위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


6일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가자지구 북부의 베이트 라히야, 자발리아, 자이툰에서 7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