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점 2년 연속 '3조 점포' 확정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5% 달해
연매출 2조 돌파한 명동 본점
외국인 고객 연평균 70% 성장
롯데백화점이 잠실점과 명동 본점을 중심으로 한 '롯데타운' 전략을 통해 2년 연속 합산 연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5% 달해
연매출 2조 돌파한 명동 본점
외국인 고객 연평균 70% 성장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의 올해 누적 매출 3조원이 넘기며 2년 연속 '3조 점포' 타이틀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 집계일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3주 빠른 속도다.
잠실점의 올해 1~11월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 증가했다. 2021년 연 매출 2조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5%에 이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내수 경기 둔화에도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점포"라며 "올 연말까지 매출이 약 3조3000억원에 근접해 역대 최대 기록 경신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몰은 올해 60여개 브랜드를 재편하며 SPA·스포츠·Z세대 브랜드를 확대했다. 특히 올해 약 400건의 팝업스토어를 유치하며 '국내 최대 팝업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에비뉴엘 잠실은 핵심 브랜드 중심의 고급화에 집중했다. 샤넬·에르메스·티파니가 새단장을 마쳤고, 브레게·포페 등 시계·파인주얼리 라인업도 보강했다. 럭셔리 팝업 전용 공간 '더 크라운'에서는 글로벌 신제품 발표가 이어졌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잠실점의 신규 고객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20·30대 고객 매출은 15% 확대됐다. 우수고객(VIP) 매출도 25%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롯데타운 잠실' 방문객은 5400만명을 넘어섰다.
명동 본점(지난 6일 기준) 역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잠실점과 함께 2년 연속 '5조 매출' 체제를 만들었다.
본점은 2019년 이후 최대 규모 리뉴얼을 이어왔다. K패션·뷰티·스포츠·키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재단장했고, 올해는 하이주얼리·워치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럭셔리 롯데타운' 이미지를 굳혔다.
본점에 첫 오픈한 '키네틱그라운드' 1호점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70%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 고객 수요가 뚜렷하다. 최근 3년간 본점 외국인 고객 연평균 성장률(CAGR)은 70%로 집계됐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과 명동을 중심으로 혁신을 이어가며 프리미엄 리테일의 기준을 재정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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