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은지 9단이 최정 9단과의 오청원배 결승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 첫 우승 전망을 밝혔다.
김은지 9단은 7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의 삼방칠항 곽백맹 고택에서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3전 2선승제) 1국에서 최정 9단에게 1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오청원배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김은지 9단은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더불어 최정 9단과의 상대 전적도 8승 19패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오청원배 우승을 노리고 있는 최 9단은 한순간 실수로 패배했다.
결승 3번기 2국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초중반 끌려가던 김은지 9단은 대국 후반부 묘수로 우상귀 흑 대마를 잡아내는 데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김은지 9단은 대국 직후 "초반부터 어려운 대국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우승은 생각하지 않고 남은 대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50만위안(약 1억4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만위안(약 41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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