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부리람 원정경기 앞둔 정경호 강원FC 감독 "모든 준비는 마쳤다"

뉴스1

입력 2025.12.09 06:49

수정 2025.12.09 06:49

정경호 강원FC 감독(왼쪽)과 모재현이 부리람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경호 강원FC 감독(왼쪽)과 모재현이 부리람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아시아클럽대항전 원정경기를 앞둔 정경호 강원FC 감독이 승리를 안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원은 9일 오후 9시15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부리람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을 갖는다.

강원은 현재 2승3패(승점 6)로 동아시아 지역 12팀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16강 진출 조건인 상위 8팀 안에 들기 위해서는 부리람 원정 승리가 꼭 필요하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경호 감독은 "이번 경기는 강원FC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좋은 마무리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16강 진출을 위해 필요한 준비는 모두 마쳤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태국 축구의 전반적인 수준이 높지는 않으나 부리람은 꾸준히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출전하고 있는 저력의 팀이다. 늘 상대를 괴롭히는 태국의 덥고 습한 기후까지 고려한다면 결코 녹록지 않은 원정이다.

정경호 감독은 "부리람은 태국 리그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아시아 전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팀"이라고 경계하며 "개인 능력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가 많다. 매우 공격적인 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이런 유형의 상대와 겨룬 경험이 많지 않기에 더 신경 써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날씨가 가장 큰 변수다. 한국의 추운 환경에서 훈련했던 선수들이 갑자기 더운 기후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적응 여부가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선수들이 기후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다. 어려운 일정이지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을 대표해 회견에 참 석한 모재현도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모재현은 "K리그를 5위로 마무리해 팀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선수들 간 신뢰도 높아졌고 경기력도 안정됐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것만 잘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늘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꼭 승점 3점을 얻어 돌아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