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다우 0.45% 하락…FOMC 금리 결정 앞두고 국채금리 상승세[뉴욕마감]

뉴스1

입력 2025.12.09 06:54

수정 2025.12.09 06:54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0.35% 하락한 6846.51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14% 내린 2만3545.90을 기록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5% 떨어진 4만7739.32로 장을 마쳤다.

증시 심리에 부담을 준 것은 10년물 국채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세였다. 시장에서 이번 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새해 인플레이션 상황과 연준의 추가 완화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이번 주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한 달 전의 67% 미만에서 약 89%로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낙관론은 최근 주식 시장에 반영되어 S&P 500과 나스닥이 지난주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데 일조했다. 예상보다 완화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데이터 발표로 주가가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얻었다.

인티그레이티드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티븐 콜라노는 "지난 1~2주 동안의 시장 움직임은 25bp 금리 인하의 매우 높은 가능성을 선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연준이 어떤 이유로든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2~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라노 CIO는 이번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노동 시장 둔화세를 감안하더라도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데이터 의존적인(data-dependent) 정책 기조"를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 섹터는 강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맞춤형 칩 설계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주가가 3%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라클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낙관론 속에서 1% 이상 상승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넷플릭스를 앞지르기 위해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에 1084억 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제안으로 WBD 주가는 4.4% 상승했고, 파라마운트 주가는 9% 급등한 반면 넷플릭스 주가는 3.4% 하락하며 통신 서비스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