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하향하자 미국의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다.
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3.39%, 리비안은 1.89%, 루시드는 4.92% 각각 급락했다.
일단 테슬라는 3.39% 급락한 439.5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도 1조4620억달러로 줄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며 투자 등급을 '오버 웨이트'에서 '이퀄 웨이트'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앤드류 퍼코코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AI 야망에 대한 높은 기대가 고평가로 이어졌으며, 현재로서는 공정한 가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목표가는 기존의 410달러에서 425달러로 상향했다.
425달러는 이날 주가(439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목표가를 상향했지만, 테슬라 주가가 향후 하락할 것이라고 본 것.
이같은 악재로 테슬라는 이날 3%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급락하자 다른 전기차도 일제히 급락했다. 리비안은 1.89% 하락한 17.61달러를, 루시드는 4.92% 급락한 12.7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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