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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학생 총투표서 85.7% "남녀공학 전환 반대"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07:31

수정 2025.12.09 07:31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타당성에 대한 외부 용역 결과 발표와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 학생 총투표가 실시되는 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공학 전환 반대 래커칠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타당성에 대한 외부 용역 결과 발표와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 학생 총투표가 실시되는 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공학 전환 반대 래커칠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공학 전환에 관련해 진행한 총투표에서 응답자의 85.7%가 넘녀공학 전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 학생 총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일부터 전날 오후 7시 30분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투표는 총 3470명이 참여해 투표율 50.4%를 기록하며 과반을 충족했다.

전체 응답자 3470명 중 반대 응답이 2975명(85.7%)으로 가장 많았으며, 찬성 280명(8.1%), 기권 147명(4.2%), 무효 68명(2%) 순으로 집계됐다.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2시 동덕여대 정문에서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학생 의견 반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투표 결과를 학교 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학교 측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 총투표에 대한 입장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

학교 측은 "이번 공학 전환 공론화에서의 교수, 학생, 직원, 동문(1:1:1:1) 비율 반영은 대학 구성원 전체가 평등하게 의사 형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민주적 시도"라며 "일부 학생이 권고안 최종 결과가 자신의 입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절차의 정당성을 부정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학교 측은 오는 15일 학생, 교원, 직원 등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동덕여자대학교 발전 계획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