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9일 새벽 강원 강릉의 한 대학교 인근 원룸에서 불이 나 주민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4분쯤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의 3층짜리 다가구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장비 25대와 인력 87명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으며, 약 18분 만인 오전 1시59분쯤 불길을 잡았다.
당시 원룸 내부에는 주민 19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원룸은 대학교 인근에 있어 20대 주민이 많았다.
이 불로 A 씨(27·여)가 다량의 연기를 흡입해 한때 의식을 잃었으나, 병원 이송 후 회복해 치료받고 있다. 또 50대 주민 B 씨는 화재 당시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이들을 포함해 총 9명이 중경상을 입어 강릉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나머지 10명은 스스로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불은 건물 내부 30㎡를 태우고 500㎡에 그을음을 남겼으며, 발화 지점 주변 가재도구도 불에 타 소방 추산 약 7597만 8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