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의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이 네이버 내 게임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얻은 '알짜 정보'를 답변에 담아 검색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실제 플레이 경험에서 도출한 게임별 공략 팁은 물론, 게임 커뮤니티 페이지까지 안내해 편리함과 차별성을 모두 잡았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AI 브리핑은 네이버의 여러 플랫폼에 활발하게 축적되고 있는 게임 콘텐츠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답변을 생성하고 있다. 게임의 특성을 이해하고 특정 게임의 공략법을 제시하는 식이다.
AI 브리핑은 블로그·카페·치지직 라운지 등 내부 콘텐츠 검색 결과를 요약·정리해 답변을 생성한다.
실제로 게임 스트리머의 네이버 카페 개설 수는 지난해보다 81% 증가했고, 치지직과 연동된 카페는 약 3500개에 달한다. 특히 게임의 주요 이용자층인 1030세대가 올해 기준 네이버 블로그 창작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젊은 세대의 관심도가 높은 게임을 중심으로 후기가 쌓이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 '발로란트', '로블록스', '호그와트 레거시' 등 인기 게임을 실행할 때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의 실전 공략으로 이어진다.
네이버 검색창에 '발로란트 맵 스플릿 공략'을 검색하면 AI 브리핑은 "미드 벤트는 스크린·헤븐 연결 통로로, 이곳을 장악하면 사이트 내부 시야와 이동이 크게 개선된다", "수비를 할 때는 고지대 선점, 연막 설치로 진입 차단, 미드·헤븐 연결 통로 방어에 집중한다" 등 실제 이용자들이 강조해 온 핵심 전략을 안내한다.
이용자들의 실제 후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명 게임 관련 줄임말로 검색해도 적합한 답변을 제공한다.
'모동숲(모여봐요 동물의 숲) 섬꾸(섬 꾸미기) 아이디어'를 검색하면 "모동숲 섬꾸는 해피 아일랜드 디자이너(Happy Island Designer)로 지도를 미리 설계하고 지형·물길·절벽을 확장해 동선과 뷰포인트를 정하면 수월하다"며 준비 단계, 설계 원칙, 실행 팁으로 단계별 팁을 알려준다.
AI 브리핑은 답변과 함께 그 기반이 된 커뮤니티나 페이지 링크를 공개한다. 덕분에 이용자는 게임 커뮤니티나 크리에이터의 페이지로 간편하게 이동해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누릴 수 있다.
'모동숲 섬꾸 아이디어'의 AI 브리핑 답변에는 정보를 제공한 네이버 치지직 라운지와 인기 게임 인플루언서의 네이버 페이지가 뜬다.
네이버는 3월 AI 브리핑 서비스 출시 단계에서부터 강조한 핵심 가치인 '다양성 연결'에 초점을 맞춰 이 같은 구조를 구축했다.
AI 브리핑의 질의 커버리지(적용 범위)는 이달 기준 17~18% 수준으로, 지난달에 비해 1~2%p 늘었다. 네이버는 질의 커버리지를 연내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영어 검색어를 한글로 요약 정리해 답변해 주는 기능도 확장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콘텐츠 플랫폼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주제 중 하나인 게임을 기반으로 AI 브리핑은 실전 공략 팁, 커뮤니티와의 연결 등을 제공한다"며 "AI 브리핑의 커버리지를 다양한 주제로 확대해 일상 속 사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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