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애터미는 지난 3월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100억 원 중 약 51억6000만 원을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지원에 사용한다고 8일 밝혔다.
8일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 이철우 경북도청 도지사, 전우헌 경북 사랑의열매 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지원은 올해 초 대규모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건강 회복과 공동체 기능 회복을 돕기 위해 피해 규모가 컸던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먼저 산불로 인해 마을 공동체 기반이 크게 약화된 지역을 위해 생활·문화·교류 기능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지역의 특색과 필요를 반영한 통합형 마을 공동시설로, 평상시에는 주민 활동과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재난 시에는 대피와 응급 지원 기능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32억6000만 원 규모의 해당 사업은 2025년 말부터 현지 조사를 거쳐 영덕군, 의성군, 청송군 등 3개 지자체에 조성된다.
또한 의료 공백이 컸던 지역 상황을 고려해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에 19억 원이 사용된다. 검사·진료·처치·약 처방 등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산불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먼저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김천·안동의 3개 의료원과 안동시가족지원센터에 이동진료버스 3대와 심리상담 차량 1대가 지원되며,
이 차량들은 경북 지역 전역을 순회하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재난 발생 시에는 대피소와 현장에 신속히 투입돼 지역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보건 진료 인프라 강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큰 피해를 본 경북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지원이 상처 입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조속히 예전의 삶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애터미가 기부한 100억 원 중 48억4000만 원은 지난 7월 산불 진화 과정에서 희생·부상을 입은 분들을 위한 유가족 위로 지원금과 아동양육시설 긴급 지원에 우선 사용된 바 있다.
이번 경북 지역 복구 지원사업을 통해 나머지 51억6000만 원이 순차적으로 집행되면서,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지역 공동체 재건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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