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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킥보드·스쿨존까지…성남시 '시민 체감형 규제혁신' 시동

뉴스1

입력 2025.12.09 08:27

수정 2025.12.09 08:27

성남시청 전경.(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성남시청 전경.(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규제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해 15건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법령, 제도, 규정 등 각종 규제로 시민 또는 기업이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개선하려는 적극 행정의 하나로 추진됐다.

시는 공모 기간(7월 14일~8월 18일)에 접수된 총 77건을 대상으로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진행해 국민복지, 일상·안전 등 5개 분야에서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국민 복지 분야는 △1인 청년 가구 주거 안정을 위한 공유주택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 현실화 방안 △공무원, 민원인 모두 행복한 민원 처리 하이패스 등 2건을 선정했다.

일상·안전 분야는 △공유형 전동 킥보드 거치대 설치를 위한 도시공원 내 시설물 설치 규제 완화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반 스쿨존 가변속도 주말, 심야 탄력 운영 △부설주차장 시민 개방 규제·절차 혁신 등 7건이다.



취업·일자리 분야는 △성남시 노인 직접 일자리 연중 상시·수시모집 전환 △구직자의 경력증명서 발급 대체 서류 활성화 등 2건을 뽑았다.

산업·기업 분야는 △판교테크노밸리 '드론 연구개발(R&D) 특별자유구역' 지정 및 비행 승인 절차 간소화 △판교테크노밸리 혁신 생태계와 연계한 성남시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규제 개선 방안 등 3건을 선정했다.
기타 분야에서 뽑힌 아이디어는 소음진동관리법 개정 요청 건이다.

시는 해당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들 15명에게 각 20만원씩의 시상금을 지급했다.


시 관계자는 "선정한 아이디어 중 민원 처리 하이패스 등과 같은 자치법규 사항은 관계 부서 검토를 거쳐 자체적으로 정비하고, 법령 관련 사항은 중앙부처에 건의해 규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