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2025년 한 해를 대표하는 ‘10대 성과사업’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시는 45개 부서를 대상으로 성과를 공모받아 총 27개 후보 사업을 놓고 행정전문가, 시민, 업무평가위원단의 다면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사업을 확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전국 유일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종합실증센터 유치 성공이다.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으며, 미래 항공연료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일 준공된 친환경 체험관광형 자원회수시설도 10대 성과로 선정됐다.
또한 서산시는 국내 최초로 가로림만이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되는 결실을 앞두고 있다. 연말 공식 지정을 통해 서산이 글로벌 해양 생태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문화재 분야에서는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이 국보로 승격돼 주목을 받았다. 1962년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 국보로 지정된 이후 63년 만의 성과로, 지역 문화유산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교통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서산교통㈜의 조기 출범으로 시내버스 노선 효율화와 대중교통 안정성이 대폭 강화됐고, 중앙호수공원 사거리에는 회전교차로 설치가 완료돼 교통 흐름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외에도 △풍전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 준공 △농식품부 식량산업종합평가 전국 1위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설치·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 직영 △전국 최고 수준의 보훈 예우 기반 강화 및 지역 독립운동가 발굴 등이 10대 성과에 포함됐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올해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여러 사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며 “2026년에는 만화개진(萬和開進)을 시정 철학으로 삼아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