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대신증권 "LG이노텍, 성장 구간 진입…목표가 25%↑"

뉴스1

입력 2025.12.09 08:40

수정 2025.12.09 08:40

LG이노텍 사이언스파크 본사 전경. (LG이노텍) ⓒ News1 강태우 기자
LG이노텍 사이언스파크 본사 전경. (LG이노텍) ⓒ News1 강태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신증권은 LG이노텍(011070)이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25%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9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4084억 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17.4% 상회할 전망"이라며 "2027년까지 연속 증가로 연결되며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영업이익 상향 이유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2025년 9월 1392원에서 12월 1469원까지 상승했다"며 "4분기는 전통적으로 분기 매출이 제일 높은 최대 성수기로 환율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도가 높다"고 했다.

아울러 "아이폰17 판매 분위기는 우려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프로·프로맥스의 프리미엄 모델 비중의 상향으로 안정적인 가동률과 믹스 효과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기판사업에서 고부가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변화, 신성장 관점에서 신규 사업의 가시화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과 후년 영업이익은 6.1%, 11.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거래선을 확대할 것이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기판은 모바일 중심(FC CSP·SiP 등)이지만 내년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영역에서 FC BGA 진입 및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고객 확보가 예상된다"며 "샘플 제공과 성능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최종 결정되고 하반기에 공급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FC BGA의 CPU(PC향) 진입은 서버 및 인공지능 분야로의 다각화를 의미해 본격적 성장 궤도의 진입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