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문매체 더 힐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난주에 9월 2일 작전 영상을 공개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헤그세스 장관는 다르게 말하고 있다'는 취지로 기자가 질문하자 "저는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헤그세스가 원하는 대로 하면 된다"며 헤그세스 장관에게 결정을 떠넘겼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우리는 절차를 검토 중"이라며 영상 공개에 대해 약속하지는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군은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소셜미디어에 29초 분량의 마약 운반선 격침 영상을 공개하며 "이 공격이 미국으로 마약을 반입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경고하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2차 공격을 포함한 전체 영상을 공개하진 않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우리는 (전체 영상을) 문제없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전체 영상을 접한 일부 민주당 의원은 전쟁 범죄이자 미군 자체 행동 강령 위반이라고 비판한다.
폴리티코는 헤그세스 장관이 영상을 제공할 때까지 의회가 헤그세스 장관의 출장 예산 4분의 1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마약 밀매 조직 차단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9월 2일 첫 공격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건 이상의 추가 공습을 감행해 80명 이상을 죽게 했다고 미국 CB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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