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조성진·김선욱 다시 만난다…차이콥스키·라흐마니노프 무대

뉴스1

입력 2025.12.09 09:12

수정 2025.12.09 09:12

마스터즈 시리즈 Ⅵ - 비
마스터즈 시리즈 Ⅵ - 비


(세종=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김선욱 예술감독이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해 러시아 낭만주의 명곡을 선보이는 '마스터즈 시리즈 Ⅵ - 비창' 공연을 11일과 12일 개최한다.

러시아 낭만주의의 감정을 깊이 탐구하는 이번 공연은 11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열린다.

1부는 차이콥스키의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시작한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음악으로 확장한 이 작품은 서정적 선율과 격정적 흐름이 대비를 이루며 공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린다.

이어 조성진이 협연하는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이 무대에 오른다.

18번째 변주에서 들리는 서정적 선율은 이번 공연에서도 핵심 감상 포인트로 주목된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이 연주된다.
인간의 절망·희망·삶의 덧없음을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마지막 악장의 강렬한 정서가 깊은 잔향을 남긴다.

이번 공연은 연초 티켓오픈 직후 매진될 만큼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경기필하모닉 관계자는 "차이콥스키가 그려낸 사랑과 죽음, 열정과 절망의 감정을 깊이 성찰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김선욱 예술감독과 조성진, 경기필하모닉이 낭만주의의 정점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