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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mRNA 백신 개발 국제연구 착수

뉴시스

입력 2025.12.09 09:17

수정 2025.12.09 09:17

백신 설계부터 임상 1·2상까지 단계적 개발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소재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2023.03.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소재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2023.03.02.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감염병예방혁신연합이 추진하는 페뉴바이러스과 프로토타입 백신 개발 사업의 하나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 설계부터 임상 1·2상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SFTS는 참진드기를 매개로 전파되며 고열, 혈소판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등을 유발해 국내 고령층에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중증 감염병이다. 매년 발생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상용화된 백신과 치료제가 부재해 신속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질병청은 2023년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우선순위 백신 9종을 선정하고 신속 백신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와 백신 라이브러리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SFTS 백신 개발 착수는 해당 전략을 구체화한 첫 단계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AI)·구조 기반 설계를 활용해 항원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최종 백신 후보를 선정하게 되며 이후 독성시험 및 GMP(품질관리 기준) 제조를 거쳐 임상 1·2상 시험을 연속적으로 2030년 1월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제 협력을 통한 SFTS mRNA 백신 개발로 신종감염병 대비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우선순위 병원체에 대한 백신 라이브러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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