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빵야''헤르츠클란', 뮤지컬 '아나키스트' 재연
뮤지컬 '초록''다이브', 연극 '두 번째 아이' 초연
알렉시 미샬릭의 연극 '인트라무로스', 국내 초연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가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재연작과 창작 초연 뮤지컬, 해외 화제작 초연 등 다채로운 작품이 담긴 2026년 공연 라인업을 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엠비제트컴퍼니는 레퍼토리로 안착한 연극 '빵야'와 '헤르츠클란', 뮤지컬 '아나키스트'를 비롯해 뮤지컬 '초록', '다이브', 연극 '인트라무로스', '두 번째 아이' 등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내년 1월 27일부터 뮤지컬 '초록'이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김동인의 '배따라기'와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모티브로, 질투와 욕망으로 인해 흥망성쇠를 겪는 한 남자의 인생을 그린다. 김태형 연출과 현지은 작가, 박윤솔 작곡가가 창작진으로 합류한다.
내년 3월에는 연극 '빵야'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2023년 초연돼 호평받았던 '빵야'는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장총 빵야의 이야기를 통해 묵직한 울림과 웃음, 감동을 선사한다.
내년 4월에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헤르츠클란'이 2년 만에 재연한다.
뮤지컬 '다이브'는 내년 8월 개막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리딩 쇼케이스를 마친 '다이브'는 물에 잠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단요 작가의 베스트셀러 SF 장편소설 '다이브'를 무대로 옮겼다. 물꾼 아이 선율과 기계 인간 수호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성장과 회복의 판타지다. 김솔지 작가와 민찬홍 작곡가, 이기쁨 연출이 의기투합했다.
지난 1월 초연했던 뮤지컬 '아나키스트'는 내년 9월 재연한다. 1930년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배경으로, 소매치기였던 덕형과 자경이 우연히 만난 고아 무혁과 함께 독립운동에 뛰어들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내년 연말에는 초연 연극 두 편으로 2026년을 마무리한다.
11월 공연 예정인 연극 '인트라무로스'는 프랑스 알렉시 미샬릭의 작품이다.
세상과 단절된 구치소 안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연극 수업을 통해 감춰져 있던 진실과 상처를 마주하며 삶에 대한 탐구가 펼쳐진다. 서로의 진실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얽히며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난다.
12월 무대는 연극 '두 번째 아이'가 책임진다.
프랑스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영화 '해리 포터' 주인공 오디션에서 두 명의 최종 후보까지 올랐지만 끝내 선택받지 못한 마틴 힐의 이야기를 다룬다. 1인극으로 각색된 작품은 놓쳐버린 기회에 대한 좌절감과 '해리 포터'라는 시대적 아이콘의 그림자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하는 마틴 힐의 기억과 현재를 그린다.
엠비제트컴퍼니 관계자는 "기존에 사랑받았던 작품들뿐만 아니라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다양한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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