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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앤아이, 인도 중수청으로부터 중수 수입 위한 문서 수령

뉴시스

입력 2025.12.09 09:26

수정 2025.12.09 09:26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엠앤아이는 인도 중수청(HWB)으로부터 중수 수입 절차 개시를 위한 공식 문서를 수령하고 전략물자 도입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문서는 중수 수입 절차의 개시를 공식 확인하는 문서다. 이는 민간 기업이 산업용 중수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중수는 원자력 분야에서 전략물자로 분류되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 ▲화장품 ▲제약 등 다양한 첨단 공정에서 쓰이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기반으로 한 핵심 소재의 국내 자급 기반이 없어 전량 해외 의존 구조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국내는 원자력 중심의 관리 체계로 민간 기업이 산업용 중수를 확보하기 어려웠고 이는 공급망 충격 시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는 리스크로 지적돼 왔다. 특히 OLED·반도체처럼 경쟁이 치열한 산업일수록 안정적 원료 공급이 경쟁력을 좌우해 중수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인도 정부는 지난 1~2년 간 해외 중수 수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며 신규 기업의 수입 절차를 엄격히 제한 중이다.
이엠앤아이는 약 3년 전부터 중수 수입을 추진했으며 이번 문서 수령으로 절차가 본격화된 것은 국내 민간 기업으로서 이례적인 진전으로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은 기술 경쟁력은 높지만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해외 의존도도 여전히 높다"며 "OLED 원료, 이차전지 소재, 인공지능(AI) 반도체용 특수가스, 항공·의료용 소재 등 다수의 핵심 소재가 특정 국가와 소수 기업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수입 절차를 계기로 국내 산업의 중수소화 소재 공급망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중수를 활용해 국내 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직접 제조·공급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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