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젊은 연주자들의 1년 성과…국립국악관현악단, '청풍국악' 26일 공연

뉴시스

입력 2025.12.09 09:52

수정 2025.12.09 09:52

26일 오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개최 청년교육단원 결과발표회…45명의 기량 선봬
'청풍국악(靑風國樂)' 포스터. (이미지=국립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풍국악(靑風國樂)' 포스터. (이미지=국립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 국립국악관현악단 청년교육단원 결과 발표회 '청풍국악(靑風國樂)'을 오는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청년교육단원 45명이 1년여간 쌓아온 기량과 성과를 선보이는 무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1년여간 청년교육단원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2월 공모와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45명의 청년교육단원을 선발했다.

'청풍국악(靑風國樂)'은 그간 다양한 경험을 쌓은 청년연주자들의 비약적인 성장을 확인하는 무대로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위촉한 대표 창작 레퍼토리 중 5편의 작품을 연주한다.

첫 곡은 2021년 '리컴포즈'에서 위촉 초연한 김백찬 작곡의 'Knock(녹)'이다. 한국 전통 음악의 어법을 새롭게 두드린다는 의미로, 선율·장단 등 기존의 전통 음악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재구성했다.

이어지는 곡은 지난해 '정반합'에서 위촉 초연한 최덕렬 작곡의 새타령 주제에 의한 '수리루'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남도잡가 '새타령'의 주요한 음악적 요소를 국악관현악으로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박범훈류 피리산조 협주곡'은 한국 창작음악을 대표하는 국악계 거장 박범훈이 직접 피리 주자로 협연해 세대를 잇는 감동을 선사한다. 김성국 작곡의 '진도아리랑 환상곡'은 2024년 '탄誕, 명작의 생生'에서 위촉 초연한 곡으로 민요 '진도아리랑'을 주제로, 음들이 엮이고 섞이며 발생하는 다양한 음악적 상황을 그려냈다.

공연 마무리는 원일 작곡의 '흥' 길군악으로 장식한다. 올해 창단 30주년 '베스트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이다. '길군악'을 소재로 창작한 가락과 장단에 흥과 신명을 실어 청년 연주자들이 각자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맑고 푸른 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측은 "이번 공연은 청년 연주자들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한 시간 동안 축적한 경험과 연주자로서의 성장을 확인하는 장이자, 예술가로서 열정과 성취가 응축된 결실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최동호가 맡는다. 국립예술단체의 타 청년교육단원 결과발표회 관람권을 소지한 관객에게는 본 공연 예매 시 동반 1인까지 30%가 적용되는 N차 관람 할인도 제공된다.
예매·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