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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특별감찰관 추천 마쳐…민주 즉각 착수하라"(종합)

뉴스1

입력 2025.12.09 09:58

수정 2025.12.09 09:58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홍유진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즉각 대통령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작업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수차례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해 왔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차일피일 시간만 끌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 특별감찰관 추천을 요청했다"며 "권력 실세의 인사농단, 이재명 대통령의 블랙박스인 '현지 누나' 사건이 터지자 부랴부랴 특별감찰관 추천 카드를 또다시 꺼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실과 여권 주변에선 '존엄 현지' 얘기만 나오면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호들갑 떨며 이슈 물타기를 해온 사례가 왕왕 있었다"며 "지난 반년 동안 대통령실은 특별감찰관을 추천하라는 멋진 말을 반복했고, 민주당은 시간을 끌면서 (임명을) 뭉개는 역할극으로 국민을 기만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짜고 치는 역할극, 표리부동 국정운영은 이제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이미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민주당도 즉각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에 들어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이 '통일교가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지원했지만, 특검 수상 대상은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다는 터무니없는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별검사법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범죄 행위도 수사 대상으로 명시돼 있고, 이에 따라 별건 수사를 무차별적으로 진행해 온 것이 특검의 행태였다"며 "무엇보다도 통일교 후원금 수사 자체가 인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정권의 수족이 돼서 표적수사, 보복수사, 공작수사를 벌였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민 특별검사는 수사의 주체가 아닌 대상이 돼야 할 사람이다.
민 특별검사 본인뿐만 아니라 관련 수사관들도 전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한 통일교 인사는 지난 8월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의원에게 수천만 원을 줬다고 특검팀 면담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진술을 확보하고도 특검이 수사에 나서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수사 대상을 특검으로 바꿔야 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김현지 실세론'을 겨냥해 "전형적인 비선 실세이며, 국정농단의 그림자"라며 "신속히 특별감찰관을 임명해 김 부속실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